여행히스토리

230225-230302 세부 #3

융디* 2023. 3. 13. 22:14

27일 밤에 피곤에 쩔어 도착한 우리는 28일 늦게까지 푹 잠을 잤다.  방은 좁았지만 침대가 3개였고, 시설이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 알록달록하고 아주 저렴해서 잘 묵었다. 우리가 오슬롭에 2박 머문 숙소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포인트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숙소에는 이 있다.. 켄.. 아이 미스 유...

 

Way Shack Hostel - Way Shack Hostel
+63 917 885 8809
https://maps.app.goo.gl/K497eJMcwy7BKKzc9

 

Way Shack Hostel · F97H+QPC, Oslob, Cebu, 필리핀

★★★★☆ · 호텔

www.google.com

여기 직원인 켄은 이 작은 동네에서 완전 슈퍼스타 같았다...

 

나: 켄, 혹시 투말록 폭로 갈 수 있는 방법 알아?

켄: 내가 데려다줄게^^

나: 우리 3명인데

켄: 내 친구 한명 불러서 바이크 2대로 가면 됨^^ 노프라블럼

나: 오.. 아무때나?

켄: 너가 원할 때 ^^

나: 오...

 

진짜로 우리가 밥먹고 딩굴거리다가 이제 슬슬 가도 돼? 라고 하자 바로 친구 불러서 데려다줌ㅋㅋㅋㅋㅋㅋ

작은 동네라서 길거리에 있는 이터리들은 위생이 좋지 않고 그나마 검색해본 가게들은 문을 닫았거나 너무 멀었다

켄이 소개해준 숙소 바로 옆 라테라스에서 오슬롭 끼니를 다 해결했다 ㅋ

브런치부터 필리핀 전통 음식, 과일주스, 커피, 디저트 까지 다 이써... 다 맛있어... 자 이제부터 그 음식들의 향연.....

 

La Terrasse Restaurant - La Terrasse Restaurant
+63 922 918 2720
https://maps.app.goo.gl/VTHoMQyLAqtuPqJd9

 

La Terrasse Restaurant · Barangay Tan-awan, Tan-awan, Oslob, 6025 Cebu, 필리핀

★★★★☆ · 음식점

www.google.com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였나... ㅋ 맹고 마시썽

 

chicken cordon bleu 라는 메뉴. 치킨에 햄 치즈 같은게 같이 튀겨짐. JMT
가운데가 fish filet 이라는 건데 진쫘 넘 맛있음. 흰살생선 구운건데 레몬버터 소스버전으로 시키면 환상이다 왼쪽은 작은 오징어, 오른쪽은 티놀라

ㅋㅋㅋㅋㅋㅋㅋ내가 혹시 몰라 챙겨간 소고기고추장이 희미하게 등장.. ㅋ 밥에 비벼서 아주 요긴하게 잘 먹음 ^^ 

디저트 까~쥐~ 이건 할로할로라는 디저트. 적당히 달고 시원하고 맛있음. 안에 신기한 알맹이들이 많이 들어가 있음. 콩도 있었음.ㅋㅋ

머.. 하루에 다 먹은 건 아니다 ^^ (이틀동안 먹었다, 그리고 이게 다는 아니다..)

 

암턴. 28일에 점심 먹고 켄과 친구의 오토바이를 타고 투말록 폭로를 갔다. 1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은데 가는길이 정말 장관이다. 바다도 산도 정말 엄청 넓게 탁 트여 펼쳐져 있어서 눈 힐링 엄청 했음 ㅠㅠ

그렇게 가다보면 어떤 바이크정류장(?) 같은게 나온다. 그곳부터는 거기 상주하는 드라이버?가 태워주는 오토바이만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아마 매우 오르막길이라 위험해서 그러는 거 같았다. 다들 숫자가 적힌 티를 입고 있고, 날 태워준 드라이버의 넘버를 잘 기억했다가, 돌아올 때 매표소(?) 에서 그 숫자를 외치면 무전기로 전달해서 동일한 분이 데릴러 와주는 시스템 ㅋ

 

물색깔 머선129 진짜...

색이 너무 이쁘고.. 비현실적으로 매우 크고 거대하고... 아름답고... 크으...

폭포의 물줄기도 맞고 싶었는데 꽤나 추워서 ㅋㅋㅋ 알짱거리다가 그냥 물에서 놀았당 ㅎㅎ

남편이 사진 보더니 하악질 좀 하고 오지 그랬냐고 ㅋㅋㅋㅋ(아바타 나비족이 공격태세에서 내는 소리 ㅋ)

아바타2를 보고나서 남편하고 꽤나 감명이 깊었는데. 비슷한 곳에 와서 물놀이를 하다니 넘나 재밌는 인쉥

 

폭포 다녀와서는 그냥 산책도 하고 저녁도 먹고 놀다가, 고래상어 보는 곳에 밤에 잠시 나가봤는데... 이게 또 먼일인지

밤하늘에 별이 가득가득한게 또 너무 예술인 것이다

 

별이 진짜 '쏟아진다'는 표현이 딱 맞다. 저 가로등같은 건 믿기 어렵지만 이다

소싯적 천문동호회에 몸 담았던(?) 유쌤이 별자리를 알려주는 카메라앱?으로 이리저리 별자리도 찾아보여주고 했다. 오리온자리밖에 모르는데 쌍둥이자리까지는 학습함 ㅋ 근데 별자리 이런거 몰라도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대 힐링파티

반짝반짝거리는 것도 신기하고, 저 별들 중 어느 별에든 생명체가 있겠지, 우주 저 멀리서 저 별에서 보면 우리 지구도 저러겠지 하는 그러한 생각들을 하면서..한참을 구경하다가.. 다리에 모스키토 파티가 열려서 숙소로 돌아왔다

 

근데 모스키토 파티 내 다리에서만 열림 ㅠㅠ 쌤들은 왜 모기 안물려...오슬롭 가시는 분들 꼭 모기약 모기기피제 모기물파스 등등 챙겨가세요

뻥 안치고 20방 넘게 물림 -_-

 

아무턴 그렇게 대자연과 함께한 오스롭에서의 두번째 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고래상어를 보러가야 하므로 일찍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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