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1을 줄게

융디* 2022. 10. 4. 02:17

심리상담사가 주인공인, <1을 줄게>라는 네이버 웹툰 56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독백.

"과거에 일어났던 아픈 일들. 그것들은 나를 힘들게 했지만. 내 삶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지나갔다"

이 대사를 보고 외상 후 성장 이 떠올랐다

외상 후 성장(外傷後成長, 영어: post-traumatic growth, PTG 혹은 benefit finding)은 신체적인 손상 또는 생명에 대한 불안등 정신적 충격을 수반하는 사고를 겪은후 심적외상을 받은 뒤, 회복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회복(recovery)상태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긍정적 변형(transformation)을 가리킨다. 심리적 다차원 영역의 성장 및 성장했다는 주관적 지각의 변화를 말한다.
(from 위키백과)


어쩔 수 없는, 운이 나쁜, 하필 타이밍이 안좋은, 이해할 수 없는, 내 잘못은 아닌데 내가 제일 힘든...
그런 일들이 우리 삶에는 자꾸 일어난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들고,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것만 같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은 지나가고 새로운 일이 나에게 온다는 것.

감정도 생각도 그러하다
도저히 견디기 힘들것 같은 극단적인 감정과 생각도
다시 물러나고 새로운 것이 온다

그게 긍정적인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지 간에
파도처럼
계속 흐르고 또 흐르고, 바뀌고, 오고 가고,
비슷해도, 같은 것이 없다
그래서 우린 계속 기분이 좋을수도 계속 기분이 안좋을수도 없다

오늘 기분이 나쁘고 운이 나빴다고 해서 그 삶 전부가 나쁜 인생은 아니다. 그냥 수많은 나쁜 날 중 하나인 나쁜 '오늘' 이었을 뿐이다.

안그래도 힘든데, '그런 하루도 어떤 역할이 있겠지 의미가 있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더라도,
그 하루를 그저 잘 흘려보내고,  그 시간에 멈추어 갇히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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